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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Factory/지식경영

과제3

1. 과제 2에 이어서 지식경영에서 넘어야 할 세 번째 관문은 일반화(Generalization)” 혹은 외부화(Externalization)” 고개이다. 여기서 외부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정보와 지식의 어떤 특성(정의)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설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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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is time-dependent and situation-specific.

The value of information is perishable over time.

The value of information is perished as soon as a certain situation terminates.

The value of information is maintained only when it is generalized by the logical structure which is in turn applicable to reusable for the similar situations.

강의노트 제2강 

 정보는 시간 의존적이며 상황 종속적이다. 이것은 정보의 의미나 가치가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A라는 정보가 있다고 하자. 오늘날 우리들은 이것을 A라고 부르지만 예전 산업화시대에는 B라고 불렸을 수도, 조선시대에는 C라고 불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까마귀를 일본에서는 길조로, 유럽에서는 흉조로 인식하는 문화적 차이와 같은 사실이 그 예다. 따라서 정보의 가치를 올곧이 받아들이려면 보편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규칙이 요구된다. 앞서 예시로 든 까마귀를 길조로 혹은 흉조로 인식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까마귀의 겉모습이나 습성, 울음소리, 그와 관련된 여러 민담이나 전설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까마귀가 길조일 수도 있고 흉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면 그에 수반되는 까마귀와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말하자면 상대적인 특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까마귀가 지역에 따라 얼마든지 길조일수도 흉조일수도 있으며, 까치나 참새 등 다른 새들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바로 일반화 또는 외부화로 어떤 정보나 지식이든 여러 다양한 요인에 의해 그 의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는 무조건 절대적인 것만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일 수 있고, 다만 그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로부터 기인하는 정보나 지식의 특성을 중의성(重義性)’, 또는 다의성(多義性)’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혜의가 된다.


까마귀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차(: 일본축구협회 로고, : E. A. Poe의 소설 갈까마귀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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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국 외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핵심 관건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설명하시오.


만일 세계전체가 단 하나의 장갑으로 축소된다면그것이 오른쪽 장갑인가 아니면 왼쪽 장갑인가 하는 것이 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지성만으로는 절대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없다.

- 미셸 투르니에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개인은 자신에게 맞는 어느 하나의 학문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관점에서 다양한 영역의 성과들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보다 더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하나의 문제를 풀었다고 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문제의 본질은 항상 인간의 직관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무한한 발전을 지속해왔지만 항상 즐거운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시점이든, 어떤 형태가 됐든 문제의 해결에 대한 부작용이 으레 뒤따르기 마련이었다. 하물며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봐도 그럴진대, 단 한명의 개인이란 사실 이 거대한 명제 앞에서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우리 하나 하나는 가치 있는 존재들이지만,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한계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때면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그룹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역시 협업이 요구된다. 이때의 협업은 논리적 관점에서 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취합하여 결론을 도출해내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것은 문제의 근원이 어느 한 영역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는 시스템적 사실을 나타낸다. 우리에게는 언어도 필요하고 수학도 필요하며,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 기계공학 모두 필요한 것들이라는 얘기다. 최근에 경영학에서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은 구성원들의 능력이나 관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조직 문화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문제를 개선시켜 나가는 학습문화가 그것이다.


가르텐슈바츠와 로웨의 다양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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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식경영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네 번째 관문은 사회화(Socialization)” 고개이다. 여기서 사회화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지식의 어떤 특성(정의)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설명하시오.


Information is a culture.

The value of information can be generated and propagated through out the organization only when proper information culture is cultivated within the organization.

The value of information is renewed or newly created in the following manner : Whenever someone proposed an answer (information externalized in the forms of text, verbal, and/or numeric formulas), someone else would come up with a new counterexample(counter -information) to shoot it down. - It is called ”Gettier Problem“

It implies, overall, that the Gettier problem will be effectively handled with rigorous communication culture settled.

강의노트 제2강 

 정보는 곧 문화이다. 문화란 그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대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지는 거대한 체계이며, 역시 한 두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능력과 기질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정보의 사회화인데 하나의 정보는 하나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하나의 정보 안에는 그와 연관된 또 다른 정보가 숨어있다. 말하자면 보물찾기와 같은 것이다. 예전 소풍을 가서 보물찾기를 할 때 우리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보물을 찾았다. 매우 공을 들인 끝에 누군가 결국 보물을 발견한다. 그럼 그걸로 끝일까? 보물을 찾은 사람은 좋아하는 것도 잠시, 다시 다른 보물을 찾기 위해 더 열심히 보물을 찾으려 돌아다닌다.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보물이라도 찾기 위해 마찬가지로 열심히 보물을 찾는다. 이 상황은 정해진 구역 안에 있는 모든 보물이 발견 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보물찾기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 정해진 구역이라는 제한이 있을 수가 없는 정보의 영역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보물찾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매우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현상이다. 하나의 정보를 찾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다 끝난 일이 아니다. 사람은 단 하나의 지식만으로 충족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살기 위해 먹이를 찾아 헤매는 것처럼, 인간은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정보를 찾아 헤맨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간에 유통되는 과정에서 정보는 보다 더 가치를 얻게 되고 그것이 지식으로, 그리고 지혜로 확장되게 되는데 여기서 정보의 유통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의 정보가 확장되는 과정 속에서 관계가 형성되고 문화가 만들어진다. 포털 사이트의 연관 검색어는 이러한 정보의 속성을 잘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알집을 검색했을 시 연관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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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국 사회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관건은 핵심 관건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설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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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고남을 칭찬하는 사람이고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 탈무드

 개인은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배척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생각을 역시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정보의 흐름은 소통에서 시작된다. 이는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한들 정작 소통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인류는 끊임없이 정보를 나누고 지식을 축적시키며 문명을 발전시켜왔으니 이는 소통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집단은 고질적인 내분에 시달렸고 그 끝은 분열이나 파멸이었다. 반대로 소통이 잘 된다면 그 집단의 앞날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원활한 소통에 의해 정보의 흐름이 물 흐르듯 이루어지면 이는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여러 창의적 발상을 촉진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화의 관건은 구성원 간 막힘없는 소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배울 점 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는 자세로부터 비롯된다. 공자는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다고 했던 것이다.(三人行必有我師) 따라서 개인은 이런 열린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조직은 구성원들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토론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직은 개인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당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토론문화의 정착이다.


소통을 통한 토론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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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과제2와 과제3을 통해 알게 된 지식형성의 4대 관문, 즉 내면화, 종합화, 일반화, 사회화는 정보의 특성과 지식의 정의의 근거를 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나카 이쿠지로는 지식형성을 SECI로 표현하고 있다.

1) 노나카의 SECI 모델을 설명하고, 이 모델의 저변에 자리하고 있는 기본 가정(세계관)은 무엇인지 논의하고, SECI 모델을 평가해보시오(유용성과 한계 및 제약)


 노나카의 SECI 모델은 두 종류의 지식(Tacit Knowledge/암묵지, Explicit Knowledge/형식지)간에 서로 변환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지식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이 모델은 첫 번째 단계인 사회화부터 네 번째 단계인 내부화까지 정해진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나선형 프로세스이며 따라서 어느 한 단계도 거를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모든 지식은 사회화, 외부화, 연결화, 내부화의 네 단계를 거쳐서 창출된다는 설명이다.

노나카의 SECI 모델은 지식창조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모델링하여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암묵지와 형식지라는 두 종류의 지식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지식이 창출된다는 설명은 추상적인 지식의 창조 과정을 직관적으로 나타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쉽다. 하지만 그 과정이 다소 정형적이고 고정적이라는 점에서 과연 지식의 형성이 무조건 이렇듯 정해진 과정만을 따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또한 암묵지와 형식지가 항상 일정한 비중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출처를 인용하는 것의 비중은 그때 그때 다르리라는 추론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SECI 모델은 경영에 있어서 지식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했고 훗날 많은 기업들이 지식경영을 도입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에서 경영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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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상욱 교수의 4대 관문과 노나카의 SECI가 가지고 있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각 국면(내면화, 종합화, 외부화, 사회화)별로 설명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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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ONAKA

Socialization

지속적인 소통의 과정 속에서 참(진실)에 수렴해가는 과정

의견을 끊임없이 교환하면서 아이디어를 생성시키는 과정

Externalization

알게 된 것(아직 참인지 확실치 않은 것)을 정당화시키는 과정

생성된 아이디어를

보다 더 구체화시키는 과정

Combination

흩어져있는 지식의 조각들을

모아서 서로 조합하는 과정

기술과 시스템을 이용해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체계화하는 과정

Internalization

알고자 하는 것(관심이 가는 것)에 접근하는(인지하는) 과정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체화시키는 과정


 김상욱 교수님의 4대 관문과 노나카의 SECI 모델은 일단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둘 다 지식 창출 프로세스를 형상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 4대 관문에서의 지식 프로세스 흐름은 매우 역동적이고 비선형적인 데 반해 SECI 모델에서의 흐름은 다소 순차적이고 선형적이라는 데 있다. 결론적으로 4대 관문은 정보를 습득하고 지식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의 현실성을 잘 살렸으며 각 단계마다 적당한 접근법을 제시한 반면에 SECI 모델은 그 과정이 보다 추상적이지만 암묵지와 형식지의 상호작용이라는 일정한 틀 안에서 지식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명료하게 나타내어 보다 이해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네 단계 중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이 내부화(Internalization)’인데, 4대 모델의 내부화는 일반적으로(4대 모델의 지식 형성 과정은 비선형적임) 지식 형성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로써 알고자 하는 것, 즉 알고 싶어하는 욕구를 품게 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과정으로 정의된 반면에, SECI 모델의 내부화는 지식 형성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써 모든 과정을 거쳐 정제된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추가적인 경험을 쌓으려는 과정으로 정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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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직의 지식 창조에 있어서 중간관리자의 위상과 역할을 논의하고(존 네이스비트의 견해와 노나카의 견해), 노나카가 얘기하는 MUD 프로세스란 무엇인지 말하고 그 시사점은 무엇인지 학생의 견해를 밝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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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란 기업의 최고관리자층(top management)과 현장감독자층(lower management)의 중간에 위치하여 직능부문 운영에 책임을 맡은 중간관리자층이며 기능은 최고관리자층의 의사결정을 보좌·촉진시키고 현장감독자층을 조정하는 데 있다구체적인 직위에는 일반적으로 부장·과장 등이 있는데전문적인 제조·판매·재무 체계의 일상업무를 지배하므로 프로그램적(결정자라고도 한다.

분권화(分權化)되어 있는 기업에서는 집권화(集權化)되어 있는 기업보다 더 큰 책임을 최고관리자층으로부터 위임받아 창의와 혁신을 발휘하기가 용이하다한편 컴퓨터시스템을 도입한 경우에는 중간관리자층의 임무가 감소되는데그것은 중간관리자층의 통제하에 있는 정보처리 사무직원이 감축되고또 최고관리자층의 통제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산세계대백과중간관리자

 네이스비트의 중간관리자론()은 기존의 피라미드형 조직에서 중간관리자가 처하게 되는 상황과 그에 따른 역할에 대해 제시한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피라미드형 조직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소통에 관한 것인데 상층에서 하층으로 연결되는 일자형 소통 구조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은 링커, 즉 중간 매개체로서 양층간 소통의 통로를 이어주는 역할이었다. 이러한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지금까지는 필요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그 역할이 다소 사라질 것으로 본 것이다. 정보기술의 발전과 IT 기기의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소통 경로가 좀 더 많아지게 되고 굳이 중간관리자를 거치는 구조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존 네이스비트는 그의 저서인 메가트렌드에서 중간관리자의 위기를 고한 바 있다. 반면 노나카는 논문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두 학자는 어째서 이런 상반된 가정을 내놓은 것일까. 그것은 바로 관점의 문제로 보인다. 무슨 말인가 하면 네이스비트는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일상적인 업무적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 반해, 노나카는 그가 제시한 SECI 모델의 경우를 보듯 지식 창조라는 보다 고차원적 관점에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정의한 것이다. 따라서 똑같은 중간관리자의 역할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관리자의 두 가지 역할에 대해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에 반해 노나카가 주장한 중간관리자론은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서 중간관리자가 맡게 될 역할에 대한 것이다. 지식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지식경영사회의 조직구조의 형태는 다형성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팀형 조직이나 프로젝트형 조직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보다 더 복잡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조직에서는 기존의 계층 구도가 사라지게 되어 실질적인 경영진과 하부 사원들을 제외한 중간관리자의 의미가 퇴색된다. 따라서 기존의 링커 역할에서 벗어나 더 넓은 의미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본 것인데 노나카는 여기서 ‘MUD’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MUD는 지식경영사회에 맞게 변형된 소통 구조로 기존의 상향식이나 하향식의 소통 구조에서 벗어나 중간에서 상향과 하향식의 소통이 모두 일어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중간관리자만이 갖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중간관리자는 이미 하부 직원들이 겪었던 경험들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고위 경영층이 갖고 있는 조직의 목표와 사상을 어느 정도 체득하고 있기 때문에 두 계층 간의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중개자 역할이 가능하다. 때문에 노나카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계층이 중간관리자밖에 없으며, 그런 맥락에서 앞으로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주목 받으리라 주장한 것이다.

한 마디로 네이스비트나 노나카 모두 다가오는 지식사회에서의 조직구조 재편과 그에 따른 경영학의 새로운 시류를 공통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한 명은 그 변화 속에서 기존의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다소 좁게, 한 명은 보다 더 넓게 바라보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국 칼은 중간관리자 자신이 쥐고 있다. 다가오는 변화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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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나카는 SECI의 각 국면에서 지식의 창조와 변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그에 부합되는 ‘Ba’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Ba’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각 국면에서의 ‘Ba’는 각각 어떠한 특성과 요건이 반영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시오 (사례를 들어서 제시하면 더욱 좋을 것임).

Originating Ba

(TT)

네 개의 Ba 중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일상적인 소통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 각자의 의견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일상적인 대화가 일어나는 모든 공간을 예로 들 수 있다.

Dialoguing Ba

(TE)

Originating Ba에서 조금 더 확장된 모델로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하지만 그 형태가 보다 더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이 공간에서는 다소 전문적인 용어나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고 직접적으로 실습하는 형태의 교류가 일어난다. 학교의 강의나 군사 훈련 등이 그 예이다.

Systemizing Ba

(EE)

Cyber Ba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소통의 모델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을 이용한 직간접적인 의사소통 공간이다. 주로 인터넷 공간에서의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채팅, 화상 회의, 홈페이지 게시판 등이 그것이다.

Exercising Ba

(ET)

앞서 세 개의 Ba가 집단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 Exercising Ba는 보다 개인적인 공간이다. 개인은 앞의 세 단계를 통해 획득한 정보와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공간을 따로 두어야 한다. 공부를 하기 위한 독서실, 정신을 수련하는 명상 공간 등이 그 예가 된다.

T : Tacit, E : Explicit


 ‘Ba’는 지식창출과정의 핵심적인 요소로써 일종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Ba의 원래 의미는 장()이며 영어로 맞게 해석하면 ‘Field’가 적당하다. SECI 모델 상에서 지식이 창출되는 기본적인 원리는 두 종류의 지식(암묵지, 형식지)간의 상호작용인데 Ba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보다 더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장이자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얘기하고, 토론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적당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Ba라는 개념이 제시된 취지라고 할 수 있다. SECI 모델의 네 단계에서 Ba는 각각의 특성에 맞는 네 개의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 SECI 모델이 지식형성의 순차적 과정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Ba 역시 이러한 순차적인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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