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erehwo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웹서핑을 하다 기가 막히는 단어 하나를 발견했다.
erehwon. 이게 무슨 뜻일까. 혹 센스 있는 분이라면 바로 알아채실 것이다.(난 뭔가 했음-_-;)

erehwon.. erehw-on.. no-where.. nowhere..! 그렇다!
'nowhere'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뜻의 nowhere를 뒤집어 쓴 것이다. 즉 이상향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게 또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라니 뭔가 좀 아이러니컬하다. 유래는 영국의 시인인 사무엘 버틀러의 소설인 <erehwon>이라는데 역시 또 문인이 다르긴 다르다. 이런 발상을 하다니.. 멋져.

즉 이상향이란 어딘가에도 없는 곳. 그럴듯한 말. 아니.. 실제로 그럴 것이다. 때문에 누구나 다 이상향을 꿈꾸고, 그 미지의 세계에 한 번은 가보고 싶어한다.

나 또한 다를 건 없어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런 곳은 어딘가에도 없다는 뉘앙스의 단어를 알게 되니, 조금은 씁쓸하군.

하지만 그럼에도 이 단어만은 맘에 드니.. 그야말로 기가 막힐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