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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

그 후로 오랫동안

새삼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 시작한지 정말 오래 되었구나.


첫 포스팅이 2006년 8월, 당시 고등학교 동창들과 여름에 바다여행 갔다 와서 남겼던 포스팅이었는데.


어느새 8년이라는.. 엄청난, 무지막지한 세월이 흘러버렸다.


많은 일이 있었겠지. 8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애가 중학생이 됐을 시간이고..


군대를 2년이라 치면 네 번을 갔다 왔을 시간이며..


류현진이 2006년에 데뷔했는데 지금은 당당한 메이저리그 2년차..

(& 화나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 해였지..)


월드컵도 세 번이나 있었고..


언제 속편이 나오나 싶었던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3부작으로 끝이 났네.


그리고 아마 무한도전도 2006년에 시작했을건데(무모한도전 말고 정식으로) 아까 보니 389회.. 헐 


박찬호, 박지성, 김연아 등 나의 좋았던 시절을 수 놓았던 스포츠 스타들도 모두 은퇴.. 하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앞으로의 8년 후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래간만에 예전 남긴 글들을 읽어본다.


재밌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고, 좀 오그라드는 것들도 있고(대부분..)


그래도 역시.. 아련하고 소중한 기억들이다.


역시 시간이 지나면 옛 기억들은 희석되기 마련인가 보다.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한다. 어른들이 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게 아마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네.


그리고 방명록.. 예전에 안부 주고받았던 이웃분들의 흔적.


정말 오래간만에 둘러보려니 몇몇은 아직 활동을 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 대부분은 활동을 하지 않거나,

블로그가 아예 사라졌다.


...아쉽다.


아쉽다는 말 밖에는.


그렇다고 그나마 보이는 분들에 적극적으로 안부를 묻기에는,


지금의 내가.. 너무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앞으로 적극적인 블로깅을 할 수 있으리라 보장도 못 하기 때문에.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실 옛 이웃분들에게는.. 일상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앞으로는 아마 이런 주절주절 위주의 포스팅을 주로 하게 될 것 같은데..


이렇게 꼭 제목과 글을 같이 등록해야 하는 시스템은 여전한가 보다.


생각나면 간단하게 글만 끄적일 수 있는 그런 것.. 방명록처럼..


예전부터 아쉬웠던 부분인데.. 어떻게 안 될까요.. 티스토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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