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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 is in the details

“웹 전체를 디버깅하라” 모질라, 개발자 중심 브라우저 준비 중

모질라가 “개발자들에게 바치는 첫 번째 브라우저”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예고하면서 수많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모질라는 이 브라우저를 살짝 보여주는 20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11월 10일, 데브 툴(Dev Tools) 팀을 모든 브라우저로 풀어 놓는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파이어폭스가 웹 전체를 디버깅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했다. 우리는 매우 독보적이면서도 친밀한 무언가를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모질라는 자사가 이전에 개발 지원을 위한 것으로 홍보했던 여러 툴을 브라우저 수준에서 통합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암시를 보여줬다. 우선은 지난 6월 발표된 WebIDE로, 브라우저 내에서 직접 웹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속도를 높여준다. WebIDE는 원래 파이어폭스 OS 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모질라는 거의 모든 종류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질라의 새로운 개발자 중심 브라우저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는 WebIDE

모질라가 언급한 또 하나의 툴은 실험적인 애드온 기능인 파이어폭스 툴 어댑터(Tools Adaptor)로, 구글 크롬 같은 다른 브라우저에서 구동 중인 콘텐츠를 파이어폭스 개발자 툴로 디버깅할 수 있도록 해준다. 툴 어댑터의 대표적인 활용처는 다른 플랫폼 상에서 구동중인 브라우저의 데스크톱 기반 원격 디버깅이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은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하나의 개발자 중심 패키지로 통합하느냐이다. 희박한 가능성 중의 하나는 모질라가 서보(Servo) 브라우저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브라우저를 출시하는 것이다. 서버는 모질라가 최신 멀티코어 하드웨어를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모질라의 러스트(Rust) 언어로 작성되었다.

하지만 러스트는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이고, 서보는 2015년까지는 제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상세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질라가 이 두 프로젝트의 기술적인 시연으로써 프로토타입 브라우저를 개발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패키지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든지, 독점 기술에 의해 방해를 받지 않는 웹 기술을 만든다는 모질라의 목표를 위한 노력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 짧은 동영상은 “독립적인 웹의 구축자로서 개발자가 받아야 마땅한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하며 끝을 맺었다.  editor@itworld.co.kr


http://www.itworld.co.kr/news/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