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 말고도 할 사람은 넘쳐" "당신 말고도 할 사람은 넘쳐"경향신문 | 김태훈 기자 | 입력 2014.11.08 13:46 취업 열망에 젊음을 저당 잡힌 인턴들. 유명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업체의 견습생 월급이 10만원이고, 재외공관이나 국제 NGO기구는 사실상 '무급'이다.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다보면 꿈도 열정도 사라진다. 저임금ㆍ열악한 노동환경을 견딘다 해도 정규직 전환은 기약이 없다. 노예가 된 기분이다. 지금 우리는, 희망마저 착취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6년 전에 월급 40만원 받고 인턴 했어요. 그게 지금도 똑같다는 게 무섭지요." 박기정씨(29·가명)는 의류업체에서 일한다. 6년 전 대학생 시절 박씨는 겨울방학을 맞아 한 회사에서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다. 일은 고달팠다. 원단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