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취업비수기를 넘어 혹한기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2012년 공채가 시작되기 불과 한 달을 남겨놓은 폭풍전야 같은 시기라고나 할까. 따라서 이 시기에는 대기업의 채용공고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기업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또 구직자의 대부분이 일하게 될 곳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이러한 중소기업은 정해진 공채시기가 없는 경우가 많아 지금과 같은 취업비수기에도 채용을 실시한다. 따라서 대기업이 채용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중소기업 채용을 알아보는 구직자들도 적지 않은데, 그러나 중소기업이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서류통과도 못하고 좌절을 맛보거나, 막상 붙어도 걱정인 상황이 생기게 된다. 중소기업 지원 시 유의할 점, 정리해봤다.
우량기업 선택,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중소기업 지원의 첫 번째 단계는 ‘일할 만한 기업을 고르는 것’이다. 그게 시작이고, 시작이 곧 반이다. 구직자들은 보통중소기업이라면 낮은 연봉에 좋지 않은 대우만을 생각하지만, 기업이 많은 만큼 구직자들에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뿐이지 우량한 기업도 여럿이다. 그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시작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정보은행,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에서 자본금 규모나 이익을 살펴 반드시 해당기업의 재무상태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한다.(은행, 시스템 등의 얘기가 나오니 뭔가 복잡해 보이고 그걸 언제 찾아보나 싶지만 한번 찾아 들어가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아니면 인크루트 같은 취업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신용정보를 참고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또한 업종이나 직종을 선택할 때 사양산업이 아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경기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기술집약업종, 성장업종의 회사를 택하는 것도 주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내추천제와 같은 연고채용 대비, 인맥을 활용하라
중소기업은 공개채용 대신 사내추천제와 같이 연고를 통한 채용이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희망기업이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맥을 쌓아놓으면 취업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실제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학교나 학과 선배를 통해 해당기업과 관련 업계의 정보를 얻는 것이다. 또한 인맥을 통해 기업에 자신의 이력이나 경험을 직접적으로 어필할 수도 있다. 학교, 특히 학과의 직속선배와 관계를 다져놓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혹시나 ‘학교 다닐 때 별로 친하지 않았던 후배가 괜히 취업할 때나 돼서 연락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 ‘취업’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물을 얻게 된 비결을 후배가 묻는데 그걸 불쾌하게 여길 선배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기업정보 탐색은 꾸준히 부지런을 떨자
대기업의 경우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만 중소기업은 수시나 상시로 직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대기업에 비해 채용공고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일반 취업사이트나 대학교 취업지원실, 중소기업 관련 사이트 등을 찾아 채용일정을 체크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과사무실 근처에 있는 취업게시판을 그냥 지나치는 일 같은 건 절대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관심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면 꾸준히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이 필수. 채용공고 뿐만 아니라 기업 정보, 관련 산업계 동향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취업 참고서'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또한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자주 방문해 이곳 저곳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 취업사이트들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취업박람회를 수시로 열고 있어, 이런 취업박람회를 잘만 활용한다면 다양한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한자리에서 바로 일자리까지 구할 수 있다. 따라서 취업난이 극심하다고 미리 상심하지 많고 부지런히 취업박람회 정보를 입수해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자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인재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소기업에서의 업무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직무역량 만큼이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충성심'을 채용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것도 이와 깊은 연관이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 지원자들은 해당 기업에서 오래, 성실히 일하겠다는 의지와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 좋다. 또 중소기업은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므로, 빠른 업무 적응력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기업에 눈을 맞추는 대다수의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은 생각 밖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개인능력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가 바로 나타나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대기업보다 승진이 빠르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기도 하다. 취업비수기라고 손을 놓고 있지 말고, 내가 일할만한 좋은 중소기업이 어디에 있을까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인크루트
'Devil is in the detai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크루트, 신입구직자 ‘입사지원서 제목’ 유형별로 분석해 보니... (0) | 2012.03.31 |
---|---|
인크루트, 인사담당자 84.4% “알바 경험도 경력!” (0) | 2012.03.29 |
인크루트, 예비 졸업생 필독 ‘2012 상반기 취업캘린더’ (0) | 2012.03.07 |
본격 공채 준비 전 워밍업! 2012 취업 트렌드 읽기 (0) | 2012.01.31 |
자기소개서 '성장과정' 제대로 쓰는 법 (0) | 201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