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989년 팀버너스리에 의해 개발되어 세상에 나온 웹(World Wide Web)이 올해로 25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웹은 인터넷의 확산과 모바일 기기의 폭발적 증가로 전세계에 확산되었고 이제는 웹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는 상황까지 발전하게 되었다(참조: http://www.webat25.org).
웹의 개념이 개발된 지 25년과 함께 이에 대한 표준화를 담당한 W3C(World Wide Web Consortium) 국제표준기구도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는 약 390여 개 회원사가 활동하는 세계적 국제표준기구로 발전하였고 올해2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W3C 표준기구의 현 주소
지난 20여 년 인터넷의 성장과 함께 웹 표준기술은 동반 성장했다. 즉 더 빠른 네트워크와 다양한 종류의 디바이스 그리고 콘텐츠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확산되면서 이에 필요한 웹 기술들은 W3C를 통해 표준화 되었고 그 파급효과는 매우 컸다.
하지만 최근 웹 표준기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HTML5로 대표되는 웹 기술은 여전히 디바이스 및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특화되어 개발되는 네이티브 기술 대비 성능이 부족하며, 여전히 보안 및 안정성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W3C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 API 들이 표준화 되면서 웹 브라우저에서 디바이스의 다양한 리소스들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네이티브 기술과의 성능 차이를 극복하려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아직은 충분치 않은 게 현실이다.
아래 도표는 이번 W3C Advisory Committee 미팅(2014.6.8~6.10, 미국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시 현 W3C CEO인 Jeff Jaffe가 발표한 자료의 일부이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분명 W3C 표준기술이 가지고 있는 강점분야가 있지만 이와 함께 취약점과 위험요소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고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W3C의 더 많은 노력과 회원사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W3C의 회원사 성장은 저조하였고 이에 따라 새로운 분야로의 웹 기술 확산이 매우 더딘 게 현실이다.
(출처: 웹 기술의 SWOT 분석, W3C AC 2014 미팅 자료 참조)
시사점
하이퍼텍스트를 통해 고유한 주소를 공유하는 웹의 개념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즉 기존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 기술이 이제는 주변사물 및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를 시도하고 있고, 이 중심에 W3C는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라는 트렌드와 함께 W3C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초저사양 사물들에 어떻게 웹 표준기술을 적용할 것이고, 기존의 웹 기술들과 연동시킬 것인가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사물인터넷과 같은 분야에 왜 웹 기술이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동시에 보여지고 있다.
앞으로 웹은 지금까지의 모양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야 하며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따라서 웹 관련 다양한 연구자들은 미래의 웹 기술을 조망하고 미래 준비하여 다가올 새로운 웹 기술 시대를 맞이한다면 과거 25년 웹 기술과 함께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출처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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